HBS-800의 후속작이며 스펙상으로는 HBS-900을 앞서는,
스펙상으로는 최강급인 블루투스 이어셋인 LG HBS-810을 구매하였다.
JBL 인증에 쿼드비트 드라이버인데... 소리가 나쁠 것 같진 않았다. 
카톡이랑 문자 읽어주는것도 편하고 패션과 눈총만 포기하면 모든걸 가질 것 만 같았다.

그런데 저음이 하나도 안들리고  고음은 치찰음으로 들렸다. 사운드가 정말 엉망이었다.
팁이 안맞아서 그런가 싶어 가장 작은 팁으로 바꿨다.
하지만 비슷했다.
이것도 뽑기운이 있는건지, 다른사람은 어떤지 찾아봤는데 가끔 베이스가 없다는 리뷰들이 외국에서 보였다. 
난 망한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XX가 내 귓구멍을 보고는 "넌 귓구멍도 쪼끄맣네"라고 했다.; 그렇다, 내 귀가 작은거였다.
HBS-810은 특이한 젤 폼이 차있는 이어팁을 제공하는데, 이게 실리콘 팁에서 빈 공간에 마쉬멜로우같이 생긴 폼을 채워놓은 모양이다.
이게 압축성이 있긴 있지만 스펀지처럼 바로 회복된다. 이 젤팁을 사이즈별로 제공해 주는데, 가장 작은 젤팁조차도 귀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보통의 얇은 실리콘 커널 팁이면 그냥 밀어넣으면 귀에 들어가고, 컴플라이 팁이면 압축되었다가 팽창되면서 귀에 꽉 맞게 끼워졌을 것이다. 

(LG의 젤 팁이 나쁜 시도는 아닌 것 같다. 귀에 들어가기만 하면 폼팁과 비슷하게 외이도에 맞춰지면서도, 젤의 내구도가 실리콘에 의해 보호되니까. 컴플라이 폼 팁은 내구도가 매우 안좋다.. 하지만 이 젤 팁은 내 귀에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T-400 폼팁을 구매하였다. 구매하는 것은 여러 방법이 있고 주로 185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나는 앱스토리 몰에서 배송비포함 15000원에 샀다. 지금도 파는진 모르겠다. T-400의 적용가능 내경은 약 5mm인데, HBS-810의 외경이 거의 5mm이다. 바로 밀어넣으면 잘 안들어가고 팁 내경 PVC재질에 따뜻한 바람등을 불어줘서 좀 유연하게 한 뒤에, 그 뒤에 밀어넣으면 빡빡하게 들어가진다. 참고로 T-400과 T-500은 적용가능 내경이 T-500이 조금 더 크다고 한다. 하지만 비슷비슷한듯 하다. 

T-400중에서도 사이즈가 여러종류 있는데 수입사들이 미들 사이즈 혹은 혼합사이즈 제품만 판다. 그런데 미들사이즈를 사도 폼팁은 압축성이 좋아서 웬만해선 귀에 다 맞는 것 같다.
사용결과, 외이도가 작은 나의 기준으로는 외부 차음성이 매우 올라가며 집나갔었던 저음부가 모두 돌아왔다. 원래음질이 뭐 딱히 좋을만한 회사는 아니지만, 이제 쿼드비트정도의 소리는 난다.


설날즈음하여 올리게 되니 문득 생각나는데, 가격면에서 이런 블루투스 이어폰이 선물용으로 딱 좋을 듯 하다
특히 친절히 음성안내가 다 한글로 되며 페어링이 쉬우므로 좋을 것 같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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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og 미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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