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서 정말로 '외장그래픽'사용하기
추가 : 2020년 현재는 썬더볼트 규격을 지원하는 인텔 노트북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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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노트북에서는 Nvidia나 Radeon의 그래픽 전용 칩셋을 cpu 내장그래픽 칩을 구별할 때 '외장 그래픽'이라고 표현한다. 데스크탑에서 외장 그래픽카드를 쓰던 관성이 있어서 외장 그래픽 카드라고 부르게 되는데, 사실 노트북에서는 둘 다 접근하기 힘든건 마찬가지라서, '외장그래픽'이라고 부르는게 맞는건지 의문스러워졌다. 평소에는 의심없던 사실이 오늘 갑자기 헷갈리는 이유는, 진정한 '외장그래픽'-(노트북 밖에!)달린 그래픽 시스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직접 테스트 해 본건 아니지만)
중국은 11.11일부터 광군제 기간이라서 엄청난 세일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Gearbest에서 150불에 Prusa i3타입 3d프린터를 주문한 뒤, 다른것들은 뭐 없나 찾아보다가 이런 제품을 발견하였다.
EXP GDC Beast Laptop External Independent Video Card Dock
노트북 내부 mini PCI-e나 express card interface(이건 요즘엔 거의 안달려나오지만) 소켓과 실제 pci-e 단자(우리가 그래픽카드를 꽂는 단자)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즉 노트북 내부 PCI-E 미니단자를 외부 PCI-E 단자로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정말 직관적인 원리이다.(이런게 또 중국 제품들의 장점이기도 하다) 선이 난잡하게 나오게 되나, 어쨌건 원리를 생각하면 정말 필요한 것만 있는 심플한 구조이다. 단점은, 노트북 내부 PCI-e단자가 보드의 성능에 따라서 실제 pci-e 단자보다는 속도가 떨어 진다고 한다.
사실 그래픽회사들 중심으로 이런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이야기는 몇년 전 부터 있었고, 실제 몇몇 실험적인 작품은 도킹 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외장그래픽을 단 시스템을 출시하였다. 그런데 그런 작품들의 가격을 보면, (특히 Alienware)거진 데스크탑 + 노트북의 가격을 갖게 된다. 스피커를 붙이고 덩치도 너무 커지면서 그냥 장난감 같아 보였다. (사실 그냥 내가 원한건 적당한 노트북에 딱 그래픽카드 가격의 투자비용만큼 성능을 올리고 싶은것인데)
Nvidia는 1000번대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저전력화의 결과로 모바일이나 데스크탑이나 성능차이가 거의 없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런 그래픽카드를 달고 있는 최신 노트북이라면 그저 쿨링만 잘 해주면 좋겠다. 하지만 오래되고 무거운 노트북을 집에서 거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집에 또 돌아다니는 아무 그래픽카드나 잡아서 어차피 버릴놈(?) 저런식으로 수명을 늘려보는 것도 손해보는 시도는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