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point, Word에서 편하게 자주 사용하는 기호 입력하기

저는 파워포인트를 쓰건, 워드를 쓰건 로마자 기호의 입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론, 알파, 베타, 감마 등 많이 쓰는 기호를 그때 그때 찾아서 입력하려면 손이 많이 갑니다.

 

물론 오피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수식입력을 지원 합니다.

하지만 이게 인라인(in-line)의 입력은 아니고 별도의 그림 개체가 생깁니다.

별도의 개체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단축키도 2016 버전부터 없어졌습니다..

유니코드 기호를 삽입할 수 있는 삽입->기호도 있지만 여기에서 원하는 기호를 찾는 건 정말 끔찍합니다..

집중해서 타이핑을 하던 중 이러한 키보드에 없는 글자를 입력해야 하는 순간 집중이 깨지기 마련입니다.

 

꾸역꾸역 몇년을 그렇게 살다가, "내 손으로 내 작업환경을 개선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오피스 환경설정을 뒤져보니 생각보다 너무나도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피스 설정에서 조금만 수고를 해 주는 것으로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시 몰입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특히 이 방법은 개인의 작업용도에 맞춰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며, 오피스 프로그램간 모두 그 설정이 공유됩니다.

 

파일-옵션을 눌러보시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옵니다. 

바로 저 자동 고침 옵션이 해결방법입니다

오피스의 옵션 → 언어교정 → 자동 고침 옵션(A)로 들어가시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여기에서 다음 목록에 있는 내용대로 바꾸기를 체크 해 줍니다.

 

이 그림 하나로 사실 설명이 끝납니다...

이제 밑의 2열 표에서 원하는 입력과 그에 대응하는 결과 기호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여기에서 자신이 많이 쓰는 기호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이걸 하나 하나 입력해야 되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를 극적으로 간단하게 해 줄 컨닝페이퍼가 있습니다.

바로 옆 탭에 수식 자동 고침을 가 보시면.. 

아 이렇게 가까이 있는것들을 몰랐다니...

수식탭에서 지원하는 마크다운(Markdown) 언어 방식의 기호들이 이미 많이 사전설정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기호를 고른 뒤 입력과 결과 모두 복사하여 앞에 있던 자동고침 탭에 집어넣으면 됩니다. 
제가 많이 사용하는 기호들을 추가한 예시입니다.

\lambda λ
\Delta Δ
\mu μ
\nabla ∇
\omega ω
\pi π
\theta θ
\times ×
~= ≅

이렇게 해두면 키보드에 없는 기호를 입력할 때 추가적인 마우스나 단축기를 쓸 필요 없으므로, 마치 손으로 글을 쓰는 것 처럼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 파워포인트에 입력하는 장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Office 어플리케이션 간에 이 설정이 공유되기에 한번만 설정해 두면  Powerpoint나 Word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

오늘 글을 쓰면서 깨달은건데, 해당 탭에서 (c) 와 저작권표시 기호 © 의 연결을 지워줌으로서 (a) (b) (c) 를 편히 입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작업효율에서 프로그램을 탓할 핑계가 하나 더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