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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t A8의 확실한 업그레이드? AM8과 그 이외의 길

취미 : 3DPrinter

by 미련퉁이 2017. 7. 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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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t A8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가성비면에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중국산 3D 프린터이다. 그런데 Quality Check가 잘 안되는 제품이라 홀 가공이 안된 프레임이 오기도 하고, 프레임이 깨지기는 부지기수이며, 메인보드나 베드의 커넥터부분이 타거나(이건 사용자 과실도 있다) 심지어는 파워서플라이 자체가 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전기적인 안전문제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멀쩡히 잘 쓰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불탄 사람들도 다들 어제까지는 잘 썼다고 그러기 마련이다. 고전류가 흐르는 곳(주로 고온을 쓸 때의 히팅베드, 메인보드의 파워 터미널)의 접점부의 허용전류량을 늘려주는 것과 파워 서플라이 및 메인보드에 쿨링을 적절히 해 주면 취약부분은 극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아크릴 프레임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당장 뒤집어서 Y 벨트 홀더를 확인해보면, 금이 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A8을 구매한 사람들은 어떻게 프린터를 보강할 지 고민하게 된다. 


출력물로 프린터를 보강하는 선택지를 선택한 경우, 각설하고 필자는 Leo_N의 Thingiverse에 올라온 디자인들을 적용하기를 권한다. 


Leo_N의 페이지 : https://www.thingiverse.com/Leo_N/designs/page:1


 필자는 약 8개월간의 삽질끝에 출력물로 보강하는건 웬만한건 거의 다 테스트 하고 고민 해 봤으며, 결국 프레임 강화 및 쿨링은 Leo_N의 디자인을 적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출력물로 보강하는 건 지난한 출력시간이 들어가며, 출력 품질은 확실히 향상되지만 결정적으로 프레임이 완전히 견고해 지지는 못하고, 아크릴 프레임 자체가 깨질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프로젝트가 탄생한 듯 하다. 


AM8 : Metal frame for Anet A8 (https://www.thingiverse.com/thing:2263216)


사진이 모든걸 설명한다.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프레임을 교체함으로서 프레임의 불안정성은 완전히 해결된다. 프로파일을 안내된 대로 재단하여 조립한다. 

2040 알루미늄 프레임을 길이별로 몇도막 재단하고, 코너 브라켓이랑 M5너트등으로 조립하게 된다. 

조립은 어렵지 않으며, 메뉴얼이 아주 잘 되어있다. 한국에서 이미 A8의 유저들에게는 유행이 되었으며, (현재 동*프로파일이라는 업체가 덕분에 아주 바빠졌다.) 기존에 A8을 갖고 계시던 분들이 새로이 A8을 구매하여 바로 AM8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메뉴얼이 영문이라 한국인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 메뉴얼을 한글로 매우 거칠게 번역한 버전을, 파일로 첨부한다. Thingiverse에서 원저자의 메뉴얼과 BOM(주문필요물품목록)을 참고하고, 첨부한 파일을 비교하며 조립하면 된다. 첨언하자면 이미 개척자와 같은 마음으로 AM8을 제작하신 분이 많이 계시고, 그분들께 연락이 닿으면 이미 주문하셨던 내역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AM8 빌딩 메뉴얼 번역.pdf




하지만 이 프레임갈이는 모든 전기적 위험성은 하나도 개선하지 못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전기적 안전성이 확보되었다 생각이 들면 작업하기를 권한다. 


정작 나는 당분간 AM8으로 바꿀 생각이 없다. 현재 프린터의 퀄리티에 만족하고 있기에..

아쉬우니까 필자의 프린터 사진도 첨부하고 끝낸다.





첨언 : 중국에서 거의 불법으로 직구되고 있는 3dPrinter가 이렇게 열풍인 이유는 결국 가격이다. 단가를 따져보면 국내에서는 흙파서 장사를 해도 이렇게 단가를 맞출 수 없다. 하지만, 저가형 프린터는 한계가 분명한 제품이다. 부품들의 단가가 저렴하고 구매 후 많은 부분을 신경써 줘야 한다. 예를 들어, A8을 AM8으로 아무리 바꾸어도 오리지널 프루사 MK2S의 퀄리티는 따라가기 힘들다. 그에반해 국내제작된 프린터들의 부품들만 보아도, A8에 동급의 부품을 장착하려면 A8을 한대는 더 사는 비용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부디 이 프린터는 입문기로만 여겨지길 바라고, 국내에 있는 많은 저렴한 프린터들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지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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